근무하고 있는 섬에 골다공증 진단받고 약을 먹는 할머니들이 엄청 많다.
보건지소에 골다공증을 진단할 수 있는 기계가 마련되어 있지 않으므로 공보의는 65세 이상의 여성과 70세 이상의 남성에게 골다공증 검사를 할 수 있는 병원으로 가볼 것을 권유하는게 좋겠다.
오늘은 골다공증 진단과 치료에 대해서 간단히 공부해보겠다.
골다공증 진단은 어떻게 하나요?
골밀도를 측정해서 진단을 내리게 된다.
골밀도를 측정하는데 여러가지 방법들이 있다.
대표적으로 DXA(Double X-ray energy absorptiometry)가 있고 개원가에서는 QUS(Quantitative ultrasonography)를 많이들 이용한다.
검사 결과 요추나 대퇴골 경부, 골반에서 T-score가 -2.5이하일 때 골다공증으로 진단내린다.
단, 폐경 전 여성이나 50세 이전 남성에서는 T-score가 아닌 Z-score상 -2.0이하일 때 골다공증으로 진단내린다.
골밀도 검사는 어떨 때 받아야되나요?
골밀도 검사 보험이 인정되는 경우는 다음과 같다.
1. 65세 이상 여성, 70세 이상 남성
2. 65세 미만 폐경 후 여성에서 고위험 요소가 1개 이상 있는 경우
3. 1년 이상 무월경을 보인 여성
4. 골절이 될 만한 상황이 아닌데 골절이 생긴 경우
5. 골다공증을 일으킬 수 있는 질환이나 약을 복용중인 경우
골다공증 생화학적 표지자는 무너가요?
생화학적 표지자(bone turnover marker)로 골다공증을 진단하지는 않지만 약물에 대한 반응을 확인할 수 있다.
약제 사용 전과 사용 후 3-6개월에 측정해서 30% 이상 변화가 있을 때 치료 효과가 있다고 판단할 수 있다.
골 흡수표지자에는 CTX(또는 NTX), 골 형성표지자에는 P1NP(또는 혈청 BSALP)가 있다.
치료는 어떻게 하나요?
골다공증 치료는 평생 이루어져야 하며 약물은 환자 상태에 따라서 바뀔 수 있다.
1차로 가장 많이 처방되고 있는 약물은 bisphosphonate다.
단, 폐경 직후에는 SERM으로 치료하는데 안면홍조가 심한 경우에는 사용할 수 없다. 이후 65-70세 정도에서 bisphosphonate를 사용한다.
고령에서 여러 골다공증 골절이 동반된 경우 최대 2년까지 teriparatide를 투여할 수 있다.
최근에는 6개월에 한번 피하로 주사하는 편리성 때문에 denosumab가 각광받고 있다.
칼슘과 비타민 D3는 어떨 때 복용하는 것이 좋나요?
T-score가 -1 이하의 경우 골다공증까지는 아니더라도 칼슘 및 Estrogen제제를 복용하는 것이 좋다.
골다공증인 경우 칼슘 제제와 Vitamin D3를 보충해줘야 된다.
골다공증 약 복용 시 주의해야 할 것이 있나요?
경구 Bisphosphonate 약제를 사용할 경우 가능성은 떨어지지만 턱뼈가 괴사되는 ONJ(Osteonecrosis of the jaw)가 있을 수 있다.
치과 진료를 받아보고 경구 제제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고들 하지만 발생빈도가 매우 낮고 치과질환 등 위험인자가 없을 경우 발생률이 매우 낮다는 점에서 너무 부담을 가질 필요는 없다.
또한 약제 복용 후 소화기 증상들이 있을 수 있으므로 약 복용 후 1-2시간은 눕지 않고 공복에 물을 많이 마시며 복용하는 것이 좋겠다.
보통 Bisphosphonate는 3-4년 복용 후 1년 휴약을 하는 경우가 많다.
'의학 공부' 카테고리의 다른 글
과민성 방광 진단과 치료 (0) | 2021.12.16 |
---|---|
전립선비대증 진단과 치료 (0) | 2021.12.09 |
갑상샘염(아급성 갑상샘염, 무통성 갑상샘염, 산후갑상샘염) (0) | 2021.11.15 |
갑상샘기능저하증(하시모토 갑상샘염) 진단과 치료 (0) | 2021.11.11 |
그레이브스병(갑상샘기능항진증) 진단과 치료 (0) | 2021.11.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