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의학 공부

무좀(백선) 진단과 치료

의대 졸업 후 보건지소에 배치돼 가장 당황한 것이 피부 환자들이다. 무좀인지 습진인지 잘 모르겠고 헷갈리는 경우가 많아서 처음에는 멘붕이었다.

 

잘 모르겠는 경우 피부과에 가보라고 하는 것이 좋겠지만... 섬 특성상 피부과에 가기 위해서 3-4시간은 가야되므로...

 

무좀(백선)이 의심될 경우 발에만 있는 경우 도포용 항진균제를 바르면 되고 손톱이나 발톱까지 있을 경우 보통 경구용항진균제와 국소도포용 항진균제를 동시에 사용하는 병합치료를 보통 한다.

 

백선은 사타구니, 머리, 얼굴 등 다양한 부위에서 나타날 수 있지만 오늘은 가장 흔하고 중요한 발백선과 손발톱백선에 대해서 공부해보았다.

 

 

발백선은 어떤 식으로 나타나나요?

4번째 발가락과 5번쨰 발가락 사이에 나타나는 경우가 가장 흔하다. 피부가 벗겨지는 경우가 많으며 가렵고 붉게 변할 수 있다. 피부 벗겨짐이 심해져서 통증이 발생하거나 물집처럼 될 수도 있다.

다만, 작은 수포 같은 것들이 발바닥이나 발 옆에 발생하는 경우도 있다.

또한, 만성적으로 지속될 경우 발바닥 전체가 각질처럼 두꺼워질 수도 있다.

 

 

손발톱백선은 어떤 식으로 나타나나요?

손톱이나 발톱이 두꺼워지고 하얗게 되며 잘 부스러지는 경우가 많다.

 

다만, 백선이 나타나는 위치나 형태는 매우 다양할 수 있다.

 

 

손발톱백선은 딱히 불편한 점이 없는데도 꼭 치료를 해야되나요?

발백선을 치료하지 않고 방치했을 때 손발톱 백선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발백선을 치료할 때 손발톱 백선은 증상이 없다고 치료를 하지 않을 경우 손발톱백선에 의해 발백선이 재발할 가능성이 높다.

 

발백선 같은 경우 심한 가려움증, 피부 갈라짐, 심한 악취 등 불편하기 때문에 발백선이 있는 경우 손발톱백선을 확인해서 꼭 같이 치료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치료는 어떻게 하나요?

치료는 크게 바르는 도포용 항진균제먹는 경구용 항진균제로 나뉜다.

 

손톱이나 발톱, 혹은 머리에 백선이 위치한 경우 경구용 항진균제로 반드시 치료한다. 보통 도포용 항진균제를 같이 쓰는 경우가 많다.

Ex. Terbinafine(큐라실정) 125mg 2T bid *30일  +   Amorolfine(로세릴크림) 1일 1회

 

 

발백선 같은 경우 피부 병변 부위에 도포용 항진균제를 바르는 것이 치료가 되게다.

다만, 병변이 심하거나 도포용 항진균제로 치료가 되지 않을 경우에는 경구용 항진균제 투여를 고려할 수 있다.

 

Ex. Amorolfine(로세릴크림) 1일 1회

Ex. Efinaconazole(주블리아외용액) 1일 1회

 

 

 

항진균제 약은 어떤 것을 얼마나 써야되나요?

손발톱진균증

1. Itraconazole 200mg bid   *   7일 후 3주 휴약. (즉 1주 약 먹고 3주는 약 안 먹는데 이것이 1사이클이다)

손톱은 2사이클, 발톱은 3사이클까지 돌린다

 

2. Terbinafine 250mg qd 또는 125mg bid   *   6-12주

 

3. Fluconazole 150mg qw, 새로운 손발톱이 자랄 때까지

(1주일에 1번만 먹으면 되니 약 먹는 횟수가 줄어서 환자 입장에서 좋을 수 있다)

 

 

 

발진균증

1. Itraconazole 100mg qd   *   15일

 

2. Terbinafine 250mg qd 또는 125mg bid   *   2-6주

 

3. Fluconazole 150mg qw 또는 50mg qd   *   6주

 

 

다만, Itraconazole과 Terbinafine은 간에 무리가 갈 수 있어서 간기능검사를 하고 복욕하는 것을 추천한다.

'의학 공부' 카테고리의 다른 글

급성충수염(맹장염) 진단과 치료  (0) 2021.07.13
소화불량 진단과 치료  (0) 2021.07.12
긴장형 두통 진단과 치료  (0) 2021.06.21
편두통 진단과 치료  (0) 2021.06.18
안구건조증 진단과 치료  (0) 2021.06.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