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지소에 가끔씩 복통 환자가 온다. 대부분 급성 위장관염이나 비특이적인 복통이이서 진통제나 진경제로 치료를 하지만 가끔 급성충수염이 의심이 되는 상황이 있다.
급성충수염이 의심되는 경우 반드시 응급으로 병원으로 전원시켜야 된다.
급성 충수돌기염은 흔한 질환이므로 의심을 잘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겠다.
오늘은 어떤 경우에 급성충수염을 의심할 수 있는지, 그리고 치료는 어떻게 되는지 공부해보았다.
급성 충수돌기염일 때 어떤 증상들을 보이나요?
처음에는 배꼽 부위에 통증이 있다.
이후, 밥맛이 없어지고 구역, 구토가 발생한다.(구역, 구토는 50-60% 정도만)
이후 진행됨에 따라 오른쪽 하복부에 국한된 통증이 발생한다.
어떤 신체검사를 해 볼 수 있을까요?
급성충수염 평가에 유용한 신체검사들이 매우 많지만 대표적으로 Psoas sign과 Obturator sign이 있다.
백문불여일견이라고 유투브 영상으로 보는 것이 훨씬 더 이해가 잘 되고 직관적이다.
1. Psoas sign
왼쪽면을 아래로 눕힌 후 오른쪽 다리를 뒤로 신전(Extension) 시킬 때 통증이 유발되면 psoas sign (+)이다.
2. Obturator sign
그림과 같이 오른쪽 다리를 들게 하고 왼손으로 허벅지 쪽을 대고 내회전(internal rotation)을 유도하면서 종아리를 바깥쪽으로 움직였을 때 통증이 유발되면 Obturator sign (+)이다.
치료는 어떻게 해야하나요?
병원에서 초음파나 CT로 충수돌기염이 맞는지 확인하는 것이 우선이다.
항생제는 진단이 정확하게 내려지기 전까지는 사용하지 않는 것이 원칙이다.
대부분의 경우 수술을 통해서 충수돌기를 제거한다. 수술 전후에 항생제 처방이 있을 수 있다.
최근에는 복강경으로 흉터를 최소화하는 수술을 많이 한다.
다만, 농양이 형성된 경우 먼저 항생제 치료를 하고 6-12주 후 충수돌기를 제거하는 수술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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