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지소에 소화가 잘 안된다고 오는 환자가 정말 많다.
대부분 시간이 지나면 좋아지니 식습관, 운동 등으로 치료하자고 하지만 약을 달라고 화내는 경우도 굉장히 많다... ㅜㅜ
공보의는 기질적 질환이 의심될 경우 병원으로 보내면 된다. 기능성 소화불량이 의심될 경우 식습관 교정과 운동을 통해 치료할수도 있고 H2 receptor antagonist+Prokinetics와 같은 약물치료를 해 볼 수도 있다.
오늘은 소화불량 환자가 왔을 때 어떻게 진단하고 치료하는지에 대해서 공부해보았다.
소화불량 환자가 왔을 때 어떤 질환들을 의심해야 할까요?
몸에 특별한 문제 없는 기능성 소화불량 환자들이 가장 많다. 하지만, 기질적 질환들을 감별진단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다.
체중감소, 구역/구토, 황달, 림프절 종대, 삼킴곤란, 토혈, 혈변 등이 있을 때는 기질적 질환들을 반드시 의심해야 한다.
(경고 증후)
1. 명치 통증이 있거나 역류증상이 있는 경우 위식도역류질환(GERD)
2. NSAID(소염진통제)를 투약하는 경우는 약물에 의한 소화불량
3. 등쪽으로 뻗치는 통증이 있는 경우 만성 췌장염
4. 우상복부에 30분 이상 통증 지속시 담석 질환
을 의심해볼 수 있다.
이런 질환들이 의심될 경우는 어떻게 해야되나요?
위와 같은 경우 꼭 병원에 방문해서 상부위장관 내시경 검사를 받아봐야 한다.
다만, 우리나라 같은 경우 위암 유병률이 굉장히 높기 때문에 내시경검사를 왠만하면 시행하게 된다.
특히, 1-2년 내에 내시경검사를 하지 않은 경우 경고 증후들이 없더라도 내시경을 시행한다.
또한, 가격도 미국에 비해서는 굉장히 싸기 때문에 이런 접근을 할 수 있다.
기능성 소화불량이 의심될 때는 어떻게 치료해야 되나요?
일차적으로는 식이 조절과 생활습관 변경을 한다.
본인이 먹었을 때 소화가 잘 안되는 것 같다는 음식들은 당연히 피해야 된다.
그외에도 기름진 음식, 탄산음료, 초콜렛, 밀가루 음식, 매운 음식 등은 피하는 것이 좋지만 이것도 결국에는 사람마다 다 다른 것이기 때문에 어려운 문제인 것 같다.
기능성 소화불량 약은 어떤걸 써야되나요?
대표적인 약물로 산분비억제제, 위장관운동촉진제(Prokinetics), 정신과 약제들이 있다.
보건지소에는 현실적으로는 산분비억제제와 위장관운동촉진제가 많이 쓰이는 거 같다. 위장관운동촉진제 중 어떤 것을 어떨 때 써야하는지에 대해서는 아직 완벽히 모르겠다.
식사를 하고 나서 음식이 계속 남아있는 느낌이 든다거나(식후 포만감) 식사를 시작하고 얼마 안 되서 배가 부르고 식사를 못할 거 같을 때(조기 만복감)는 위장운동촉진제가 더 도움이 된다.
명치 통증이나 속쓰림이 심할 때는 산분비억제제가 더 도움이 된다.
1. 산분비억제제
Proton Pump Inhibitor : omeprazole, lansoprazole, rabeprazole, pantoprazole, esmoprazole, ilaprazole
H2 Receptor Antagonist : cimetidine, ranitidine, famotidine, nizatidine, roxatidine, lafutidine
2. 위장관운동촉진제
Dopamine receptor antagonist : Levosulpiride, Domperidone
Serotonergic agent: Mosapride, Sumatriptan, Buspirone
Motilin/ghrelin receptor agonist
Cholecystokinin-1(CCK-1) receptor antagonist : Loxiglumide, Dexloxiglumi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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