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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 공부

화상 진단과 치료

아직까지 우리 보건지소에 화상으로 온 환자는 없다만... 주변 공보의들 얘기를 들어보면 화상 환자가 와서 소독드레싱을 해줬다는 얘기를 많이 듣는다.

 

공보의 같은 경우 1도 화상이라고 생각되면 식염수로 세척해주고 항생제가 들어간 연고를 발라주면 된다. 이후 보습제를 바르면 도움이 된다. 2도 이상의 화상이라고 생각되면 세척해주고 드레싱한 후 화상전문병원으로 보내야겠다.

 

오늘은 화상의 단계를 어떻게 평가하고 각각 치료는 어떻게 하는지 공부해보았다.

 

출처: 아산병원

 

화상 단계는 어떻게 나뉘어지나요?

 

위와 같이 얼마나 깊게 조직손상이 일어났는지로 단계를 구분한다.

 

1도 화상 같은 경우 물집 없이 피부가 붉게 변한다.

 

2도 화상은 물집이 생긴다. 화상 부위가 붉게 보이는 것보다 희게 보이는 부위가 더 심한것이다. 희게 보이는 부위가 있으면 표재성(Superficial) 2도보다는 심재성(Deep) 2도일 가능성이 높다.

 

3도 이상으로 손상이 된 경우 신경이 손상이 되어서 통증을 못 느끼는 경우가 많다. 수술이 보통 필요할 정도로 매우 심각한 상태다.

 

다만, 화상은 진행할 수 있다. 2도 표재성으로 보였던 것이 2도 심재성이나 3도 화상으로 진행할 수도 있고 시간이 지나면서 정확하게 평가가 될 수도 있다. 이런 점을 환자들에게 꼭 설명해주고 초기에 치료를 잘 받을 수 있도록 지도해주자.

 

 

치료는 어떻게 하나요?

일단 제일 중요한 것은 실바딘 크림에 대한 환상을 버리라는 거다. 국가고시 화상 OSCE에서 화상 환자에게 실바딘 크림을 바르게 되어 있다. 하지만 임상, 특히 1차 진료에서 실바딘 크림을 바를 일은 거의 없다고 생각해도 된다. 화상이 매우 심각한 상황에서 일시적으로 살균 목적으로 쓰는 것인 만큼 그냥 일차진료에서는 없는 약이라고 생각하는게 나을거 같다.

 

초기에는 열기를 제거해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1도 화상인 경우 미지근한 식염수(N/S)로 세척을 해주고 항생제가 들어가 있는 후시딘 등 연고를 발라주면 된다. 일반 드레싱과 같다고 생각하면 된다. 이후, 보습제를 발라주면 도움이 된다. 1도 같은 경우 거즈를 안 덮고 열어 두어도 무방하다.

 

2도 화상의 경우 진물이 많을 경우 폼 드레싱 제제(Ex. 메디폼), 진물이 적을 경우 하이드로콜로이드 드레싱 제제(듀오덤)을 덮어주는 것이 좋겠다. 물집이 크거나 감염이 된 경우에는 바로 제거하는 것이 좋겠다. 그렇지 않은 경우 물집 속 액체만 배출하고 그냥 두는 것이 낫겠다.

 

3도 이상일 경우 수술과 피부이식을 생각해야 한다.

 

 

 

손상된 피부 조직이 다시 잘 자랄 수 있도록 촉진해주는 연고들이 있는데 대표적으로 이지에프 새살연고와 칼로덤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