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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 공부

통풍 진단과 치료

보건지소에 가끔씩 통풍으로 발가락 부위나 발목이 아프다고 오는 환자가 있다. 이럴 때는 NSAID를 주고 혈청 요산(Uric acid) 수치와 영상검사가 가능한 타원으로 전원하면 된다.

 

통풍 환자를 언제 의심해야 되는지, 그리고 어떻게 치료해야 되는지 공부해보았다.

 

통풍 환자는 언제 의심해야 되나요?

 

-1st Metatarsophalangeal joint를 침범하는 경우가 가장 흔하다. 이외에도 발목, 발등 통증이 있는 경우도 있다.

 

-통풍이 있을 때 1.붉게 변하고 2.눌렀을 때 매우 아파하며 3. 걷는 것을 힘들어하는 경우가 많다.

 

-24시간 내에 통증이 최고치에 도달하고 14일 내에 증상이 소실하며 발병 사이사이에는 증상이 없다.

 

-결절(Tophus)이 있는 경우도 있다.

결절(Tophus)

 

-임상소견과 영상이 명확하다면 혈청 요산(Uric acid) 수치가 높지 않고 편광현미경으로 MSU 결정체를 확인하지 않고도 통풍 진단이 가능하다.

 

 

 

갑자기 통풍으로 아팠을 때(급성 통풍 발적)에는 어떻게 해야되나요?

 

최대한 빨리 NSAID, colchicine, 스테로이드 치료를 한다.

 

혈청 요산 농도를 변화시키는 시도를 해서는 안 된다.

요산저하제를 시작하지도 말아야 되고 먹던 것을 중단하지도 말아야 된다.

 

하지만 최근 권고안에서 통풍 발작 중 요산저하치료를 시작해도 증상 기간이나 중증도가 악화되지 않았다는 연구결과를 토대로 급성기 증상 중에도 요산저하제를 시작할 수 있다고 미국 류마티스 학회에서 발표했다.

 

-NSAID는 최대 용량으로 사용하여 발작이 완전히 사라질 때까지 투여한다. 짧은 반감기를 가진 것들이 대부분 가장 효과적이다.

예를 들어, Ibuprofen 800mg tid, Indomethacin 25-50mg tid를 줄 수 있다.

 

-Colchicin을 사용하지 않았을 경우 처음에 1.2mg을 경구투여하고 한 시간 후 다시 0.6mg을 경구투여한다.

그 후 발작 사라질 때까지 계속 0.6mg을 하루 한번 또는 두번씩 경구투여한다.

 

-스테로이드로 경구 prednisolone을 5-10일간 0.5mg/kg/day를 주고 중단할 수 있다.

소수관절 침범한 경우 관절내 주사를 할 수도 있다.

 

 

 

통풍 발적이 끝나고는 요산저하치료를 해야되나요?

통풍 결절이 있는 것으로 확인되고 급성 통풍발작이 1년에 2회 이상 발생한 경우 요산저하치료(Urate Lowering Therapy)를 시행해야 한다. 급성 염증이 가라앉고 시작하면 된다.

 

혈청 요산 농도<6mg/dL를 목표로 잡고 치료한다.

 

1차 약제로는 Allopurinol, Febuxostat가 있다.

Ex. Allopurinol 1T qd(하루에 1알)

 

저용량으로 시작하여 서서히 용량을 증량한다. 예를 들어 allopurinol은 100mg 이하, febuxostat는 40mg 이하로 시작하도록 권고한다.

 

1차를 쓸 수 없는 경우에는 2차 약제로 Probenecid, Benzbromarone을 사용할 수 있다.

 

요산저하치료 시 저용량의 콜히친(0.6-1.2mg/일)을 같이 투여하면 급성 발작의 위험을 줄일 수 있다.

 

 

<참고사항>

2018년 NEJM에 발표된 연구에서 febuxostat이 allopurinol보다 심혈관 관련 사망이 높을 수도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되었고 미국에서는 Febuxostat가 2차 약제로 강등됐다.

 

하지만, 동양인에서 어떨지는 모르며 Allopurinol hypersensitvity syndrome이라는 피부이상반응을 보일 가능성이 있어서 아직까지 국내에서는 Febuxostat가 1차 약제로 쓰인다. 국민건강보험서비스 데이터를 이용한 후향적 분석에서 Allopurinol과 Febuxostat 사이에 심혈관계 질환 발생과 사망 위험에 유의한 차이는 관찰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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