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비 때문에 고생하시는 할머니들이나 젊은 여성분들이 지소로 가끔씩 온다.
우리 지소에는 마그밀정(Magnesium)이 변비약으로 상비되어 있다. 마그밀정은 용량이 적을 때 효과가 제대로 안 나타날 수 있다. 500mg tid 이상으로 처방하는 것이 바람직해보인다.
공보의 같은 경우 다른 질환 때문에 변비가 생긴 것은 아닌지 잘 확인해보는 것이 중요하겠다. 다른 질환이 의심되는 경우 병원에 보내서 검사를 받게 하는 것이 좋겠고 단순한 일차적인 변비의 경우 적절한 약물과 함께 생활습관에 대해서 설명해주는 것이 좋겠다.
오늘은 변비 환자가 왔을 때 어떻게 진단하고 치료하는지에 대해서 간단하게 공부해보겠다.
변비가 있으면 바로 변비약을 처방하나요?
변비약을 쓰기에 앞서서 다른 원인 떄문에 변비가 생기지는 않았는지 꼭 확인해봐야 한다.
변비를 유발하는 약을 먹는지 않았는지 확인해봐야 한다.
내분비 질환(당뇨, 갑상샘기능저하증, 부갑상샘기능항진증, 크롬친화세포종)과 신경질환(파킨슨병, 외상성 척수장애) 또한 변비를 유발할 수 있으므로 확인해봐야 한다.
체중감소, 혈변, 빈혈, 복부에 만져지는 덩어리, 대변 굵기 가늘어짐과 같은 증상이 있는 경우에는 다른 질환에 의해서 변비가 생겼을 가능성이 높아서 추가적인 검사를 꼭 해봐야 한다.
50세 이상의 환자에서 갑자기 변비가 발생했거나 약에 효과가 없는 변비의 경우 대장암을 꼭 의심해보고 대장내시경 검사를 해 봐야 한다.
변비가 있을 때 어떤 약을 먹게 되나요?
가장 먼저 부피형성 완화제(Bulk forming agent)나 삼투성 완화제(Osmotic agent)를 사용한다.
-부피형성 완화제: 차전자씨(psyllium), 해초, 한천, 카라야, 메틸셀룰로우스 유도체, 폴리카보필(polycarbophil)
-삼투성 완화제: 마그네슘(Magnesium compounds), Sodium phosphate, Polyethylene glycol(PEG) Lactulose, Sorbitol Glycerine
1달 정도 지켜봤는데도 효과가 없거나 불충분한 경우에는 두개의 약을 병용투여해볼 수 있다.
이런 약물들에 모두 효과가 없을 경우에는 prucalopride(레졸로)를 투여할 수 있다.
요양병원이나 2차병원 같은 경우 약물에 효과가 없는 경우 입원환자에게 둘코락스 좌약을 종종 투여하지만 일차진료에서 환자 스스로 하는 것은 쉽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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