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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 공부

만성 기침(8주 이상) 진단과 치료

보건지소에 기침 때문에 오는 환자들이 종종 있다. 열, 콧물, 가래 등 다른 감기 증상들은 없는데 오랫동안 기침만 했다고 약 좀 달라고 하는 경우가 많다.

 

오늘은 이런 만성 기침이 생기는 원인들에 어떤 것들이 있고 치료는 어떻게 하는지 공부해보았다.

 

당연히 가슴 X-ray와 폐기능검사를 할 수 있는 병원으로 보내는 것이 좋겠다. 특히나 우리나라 같은 경우 결핵이 비교적 흔하므로 가슴 X-ray를 찍는 것이 좋겠다. 

 

다만, 섬 특성상 병원 방문이 워낙 힘드므로 상기도기침증후군이 의심시 1세대 항히스타민+비충혈제거제를, 천식이 의심될시 흡입형 코르티코스테로이드를, 위식도역류질환이 의심될시 PPI를 줄 수 있다.

 

하지만 그전에 흡연력이 어떻게 되는지, ACEi라는 약물을 복용하고 있는지를 물어보는 것이 먼저겠다.

 

 

8주 이상 지속되는 만성기침은 왜 생기는건가요?

만성기침이 생기는데에는 여러 가지 이유들이 있다.

 

가장 먼저 흡연을 하는지부터 물어봐야 한다. 흡연을 하는 경우네느 금연을 반드시 권고해야 한다.

 

그리고 ACEi라는 약물이 기침을 유발하는 대표적인 약물이므로 어떤 약을 먹는지 반드시 물어봐야겠다. 기침이 심할 경우 이 약을 다른 약으로 처방하는 것에 대해서 고려해봐야된다.

 

위의 2가지가 아닌 경우에는 대표적으로 다음과 같은 질병에서 만성기침이 생긴다.

 

1. 상기도기침증후군(UACS)=과거 후비루증후군(PNS)으로 불린 병

 

2. 천식, 비천식형 호산구 기관지염(NAEB)

 

3. 위식도역류질환(GERD)

 

 

만성기침이 있을 때 어떤 검사를 받아야할까요?

대부분의 경우 심각한 원인이 아니다.

 

하지만 결핵, 폐렴, 폐암에 의해서 기침을 하는 경우도 있으므로 가슴 X-ray를 찍어보는 것이 좋겠다.

 

특히, 우리나라는 결핵이 아직 흔하기 때문에 X-ray를 찍어보는 것이 좋겠다.

 

폐기능검사를 할 수 있는 병원이라면 천식을 정확하게 진단하기 위해서 메타콜린유발검사 등 폐기능검사를 통해서 진단 후 치료를 하는 것이 좋겠다.

 

다만, 섬 같이 검사를 할 수 없는 환경의 경우 경험적인 치료를 먼저 해 볼 수 있다.

 

 

만성 기침 치료는 어떻게 하나요?

먼저 어떤 질병이냐에 따라서 치료가 달라진다.

 

1. 상기도기침증후군

목에 이물감이 느껴진다거나 간질간질하다면 상기도기침증후군의 가능성이 높다.

 

이 경우 치료는 1세대 항히스타민제(+비충혈제거제)로 치료해볼 수 있다. 진해제 또한 같이 사용해 볼 수 있다.

Ex. Pseudoephedrine(슈다페드정) 30mg tid 

 

 

2. 천식

 

천식으로 진단받거나 의심될 시 흡입 스테로이드로 치료하며 얼마나 심하냐에 따라서 다른 약제들을 추가할 수 있다.

이에 대해서는 꼭 폐기능검사를 받아서 얼마나 심한지를 파악하고 전문가와 상담 후 어떻게 약을 흡입하는지 등에 대한 교육이 필요하다.

 

 

3. 위식도역류질환

속쓰림이 심한 경우에는 위식도역류질환의 가능성이 높다. 음주와 관련 있을 수 있다.

 

이 경우 PPI로 치료해볼 수 있다.

Ex. Esomeprazole(에소넬정) 20mg qd 2주

 

 

약을 먹어도 기침이 계속되요... 너무 걱정이 되는데 어떡해요?

폐렴, 폐암, 결핵이 아닌 경우에는 기침 때문에 큰 문제가 되는 경우는 거의 없다.

환자가 기침 때문에 힘들어하는 것을 이해해주고 약이 누그러뚜려줄 수는 있지만 완전히 없애는 것은 쉽지 않다고 설명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