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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 공부

류마티스 관절염 진단과 치료

보건지소에 가끔씩 손가락 마디들이 붓고 아프다면서 환자가 온다.

 

류마티스 관절염이 의심될 때 공보의들이 보건지소에서 진단하거나 치료할 수 있는 방법은 없다. 다만, 류마티스 관절염이 의심될 때 꼭 병원으로 보내서 진단을 위해 필요한 검사들을 받고 치료를 받을 수 있게 설명해줄 필요가 있다.

 

오늘은 류마티스 관절염을 어떻게 진단하고 치료하는지에 대해서 공부해보았다.

 

 

근데 류마티스 관절염은 도대체 어떤 병이에요?

주로 작은 관절 쪽에서 나타나는 면역반응에 의해 생기는 염증성 질환이다.

쉽게 말해서 우리 몸의 염증 세포가 여러 관절에서 공격한다고 생각할 수 있겠다.

 

 

 

어떨 때 류마티스 질환을 의심할 수 있나요?

손가락이나 발가락 쪽 관절이 아프고 붓는 증상이 6주 이상 지속시 의심해 볼 수 있다.

 

여기저기 관절들이 아픈 경우 의심해 볼 수 있으며 30-50대 여성에서 가장 흔하지만 남자나 다른 나이대여도 증상이 있으면 의심해봐야 한다.

 

 

어떤 검사들을 시행하나요?

우리 몸에 면역반응이 얼마나 일어나는지, 염증은 얼마나 일어나는지를 파악하기 위해서 피를 뽑는다.

 

류마티스 인자(Rheumatic factor), 항 CCP 항체(Anti-CCP Ab), ESR, CRP를 측정하게 된다.

 

또한 증상이 있는 손과 발을 포함한 여러 관절들에 대한 영상검사를 시행하게 된다.

 

 

참고로 여러 수치들 중 anti-CCP는 특이도가 매우 높은 편이다. 즉, anti-CCP가 높으면 류마티스 관절염일 확률이 높은 것이다.

반면 류마티스 인자(RF)는 특이도가 낮아서 다른 질환들이 있을 때도 양성이 나오는 경우가 많으므로 주의해서 결론을 내려야 한다.

 

 

 

치료는 어떻게 하나요?

1. 류마티스 관절염으로 진단되면 가장 먼저 Conventional synthetic DMARDs(csDMARDs)를 단독투여한다.

 

Ex. Methotrexate(MTX), Leflunomide(LEF), Sulfasalzine(SSZ), Hydroxychloroquine(HCQ)

 

 

2. 스테로이드(Glucocorticoid) 병합요법이 효과가 있는 경우가 많다. 다만, 장기간 사용하면 부작용이 있을 수 있으므로 단기간 사용하고 가능한 빨리 줄여나가야 한다.

 

 

3. 두 가지 종류 이상의 DMARD로 6개월 이상 치료했는데도 효과가 미흡하거나 약물 부작용이 있을 경우 Biological DMARDs(bDMARDs)나 Targeted synthetic DMARD(tsDMARD)를 병용해서 투여한다.

 

Ex. Adalimumab 주사, Etanercept 주사, Golimumab 주사, Tofacitinib 경구, Abatacept 주사, Tocilizumab 주사, Rituximab 주사

 

 

치료가 효과가 나타나고 괜찮아졌는데도 약을 계속 복용해야 하나요?

DMARD를 중단했는데도 아무 증상이 없이 잘 유지되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

 

증상이 괜찮아져서 감량할 경우 환자와 논의하고 신중하게 줄여나가야 한다.

 

먼저 Glucocorticoid를 감량/중단한 후 bDMARD, 이후 csDMARD를 조심스럽게 줄여나가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