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의학 공부

떨림(본태성 떨림, 파킨슨병) 진단과 치료

보건지소에 파킨슨병으로 진단받은 환자가 가끔씩 오기도 한다.

 

손이 떨려서 온다고 하면 대표적으로 본태성 떨림과 파킨슨병을 생각해야 한다. 두 질환은 완전히 다른 병이고 예후와 치료가 굉장히 다르므로 정확하게 진단하는 것이 중요하다.

 

공보의 같은 경우 감별진단이 힘든 경우나 파킨슨병이 의심될 시 신경과 전문의 선생님이 있는 병원으로 보내는 게 좋겠다. 본태성 떨림은 베타차단제(Beta Blocker)를 처방해 볼 수 있다.

 

오늘은 본태성 떨림과 파킨슨병을 어떻게 진단하고 치료하는지에 대해서 간단히 공부해보았다.

 

 

 

손이 떨리는 원인에는 어떤 것들이 있나요?

본태성 떨림과 파킨슨병이 가장 대표적인 질환이다.

 

하지만, 약물 때문에 떨리는 경우도 있고 술을 많이 마시는 분이 술을 안 마셨을 때 떨릴 수도 있다. 갑상선기능저하증일 때도 떨림이 발생할 수 있다.

 

손떨림을 유발하는 대표적인 약물로 위장관운동촉진제(prokinetics)인 Levosulpiride, Metoclopramide와 신경과에서 주로 처방하는 Valproic acid가 있다. 따라서, 이 약물을 처방할 때는 주기적으로 떨림에 대해서 진찰을 해야 한다.

 

 

 

어떨 때 본태성 떨림을 의심해봐야 되나요?

본태성 떨림은 어떤 활동을 했을 때 떨림이 발생한다. 가만히 있을 때 떨림이 발생하는 파킨슨병과 감별해야 한다.

 

가족 중에 비슷한 증상을 보이는 경우가 많다(30-50%).

 

 

어떨 때 파킨슨병을 의심해봐야 되나요?

대표적으로 4가지 증상이 있다. 1번과 함께 2번, 3번, 4번 중 하나가 있을 때 파킨슨증이 있다고 판단한다.

1. 움직임이 느려진다(Bradykinesia)

2. 근육이 경직된다(Rigidity)

3. 가만히 있을 때 떨림이 발생한다(Resting tremor)

4. 자세가 불안정해지고 균형을 잘 못 잡는다(Postural instability)

 

파킨슨 증상 설문지를 보면 파킨슨병을 의심할 만한 증상들이 잘 나와있다.

 

 

파킨슨병을 정확하게 진단하기 위한 영상검사는 없나요?

뇌 CT나 뇌 MRI에서 파킨슨병의 특징적인 소견이 보이지 않기 때문에 유용성이 떨어진다.

 

최근 들어서 PET나 SPECT를 이용해서 도파민 신경세포 부위를 직접 영상화시켜서 보고 있다.

 

대표적으로 F-18 FP-CIT PET/CT가 있는데 파킨슨병을 빨리 진단하고 진행 상태가 어떻게 되는지 파악하는데 굉장히 유용하다.(아래 사진 참고)

 

파킨슨병과 비전형적 파킨슨병을 구별하는데는 Cardiac 123I-MIBG 영상검사가 유용하다.

 

 

출처: 서울아산병원 핵의학과

 

본태성 떨림 치료는 어떻게 하나요?

대표적인 약물은 베타차단제(Beta blocker), 그 중에서도 Propranolol이다. 보통 10mg qd 혹은 bid로 시작해서 증상에 따라서 용량을 늘려나가면 된다.

 

 

 

파킨슨병 치료는 어떻게 하나요?

아직까지 파킨슨병 진행을 억제할 수 있다고 증명된 약물은 없다. 다만, 일상생활을 수행할 수 있게 유지해주고 여러가지 합병증을 예방하기 위해서 약물치료를 하게 된다.

 

레보도파제(Levodopa)가 가장 효과적인 약제이다. 이 때, 레보도파가 뇌가 아닌 다른 부위에서 작용하는 것을 막기 위해서 Carbidopa나 Benserazide를 함께 투여하게 된다.

 

처음에는 저용량으로 시작했다가 약물에 어떻게 반응하는지 살펴보면서 일주일 단위로 늘려나간다.

Ex. 25mg/100mg Carbidopa/Levodopa(시네메트정) 0.5Tab bid -> 1Tab tid   ->  1.5Tab tid   ->  2Tab tid

 

젊은 환자에서 도파민작용제(Dopamine agonist) 처방을 고려해볼 수 있다. Pramipexole, Ropinirole이 있다. 항콜린제 또한 떨림 증세에 효과적이므로 보조적으로 사용해볼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