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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 공부

발작/뇌전증(간질) 진단과 치료

아직까지 우리 지소에 발작을 해서 찾아온 환자는 없었다. 다만, 뇌전증 유병률은 1000명당 4-10명이나 될 정도로 언제 어디에서 발작 환자를 마주쳐도 놀랍지 않을 정도로 흔한 병이다.

 

공보의는 발작이 지속되는 status epilepticus 환자가 왔을 때 어떻게 대처한 후에 상급병원으로 보내야 하는지에 대해서 잘 숙지해야겠다.

 

일반적인 발작은 lorazepam 투여없이 5분 이내 끝나는 경우가 많아서 항상 약물을 투여하는 것은 아니다. 약물보다 더 중요한 것은 Vital sign을 check하고 기도를 확보하며 정맥로를 확보하는 것이다.

 

오늘은 발작이 있을 때 어떻게 진단 내리고 치료를 하는지에 대해서 간단히 공부해보았다.

 

 

발작이 맞나요?

발작과 유사한 다른 많은 상황들을 배제해야 한다. 특히, 실신(Syncope)을 발작으로 잘못 진단내리는 경우가 흔하므로 주의해야 한다.

 

 

 

어떤 검사들을 시행하나요?

뇌파검사(EEG)는 반드시 시행해야 한다. 뇌파 검사를 통해서 발작재발의 위험도를 평가할 수 있다.

 

또한, 뇌영상검사(뇌 CT, MRI), 심전도, 기본적인 검사(혈당, CBC, 전해질)도 고려해봐야 하고 독성검사 또한 증상과 병력에 따라서 고려해봐야한다.

 

 

발작 있을 때는 어떻게 치료하나요?

일반적인 발작은 Lorazepam 투여없이 5분 이내 끝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약물을 항상 투여하는 것이 아니다.

 

일단은 활력징후(Vital sign)을 체크하고 기도확보 및 정맥로 확보를 최대한 빠르게 해야겠다.

 

5분 이상 발작이 지속되는 경우에는 1차 약제로 Lorazepam 정맥주사(IV)를 우선 시도한다.

성인의 경우 4-10mg이 초기 용량으로 적절하다(최대 0.2mg/kg). 일단 Lorazepam 4mg IV라고 생각하면 좋을 것 같다. 효과가 없을 시 5-10분 간격으로 다시 줄 수 있다.

 

이후에 경련이 조절되던, 되지 않던, 이차약제로 phenytoin/fosphenytoin, valproic acid, levetiracetam, phenobarbital 등을 고려한다.

 

 

항뇌전증제 치료는 필요한가요?

재발의 위험이 높은 경우, 재발시 합병증의 위험이 높은 경우, 재발시 손상의 위험이 높은 경우 항뇌전증제 치료를 고려하게 된다.

 

원칙적으로는 특별한 이유 없이 두번 발작(unprovoked seizure)이 일어난 경우 약물치료를 시작한다.

 

 

항뇌전증제 약으로 무엇을 쓰나요?

부분발작에는 Carbamazepine, 전신발작에는 Valproate를 1차로 보통 사용한다.

 

단, 결신발작에는 Ethosuximide, Valproate를 1차로 사용한다.

 

결신발작은 갑자기 하던 행동을 중단하고 멍하니 바로보거나 고개를 떨어뜨리는 증세가 5-10초 정도 지속되는 발작이다.

 

 

항뇌전증제는 언제까지 복약해야되나요?

마지막 발작 후 3-5년 동안 발작이 없을 경우에는 치료 중단을 고려해볼 수 있다. 약물을 갑자기 중단하면 발작이 재발할 수 있으므로 충분한 기간에 걸쳐서 서서히 감량해서 중단해 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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