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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 공부

만성피로 증후군 진단과 치료

보건지소에 피곤하다며 오는 분들이 꽤 있다. 만성피로일 경우 특별한 치료는 없고 꾸준히 운동하고 지켜보자는 얘기를 한다.

 

공보의는 혹시라도 질환에 의해서 피로 증상이 있지는 않은지 의심해봐야 한다. 질환들이 의심될 경우 기본적인 검사를 할 수 있는 병원으로 전원하면 된다. 만성피로증후군이 의심되는 경우 운동치료를 잘 설명해주고 안심시켜주면 되겠다.

 

오늘은 만성피로증후군을 어떻게 진단하고 치료는 어떻게 하는지 공부해보았다.

 

피곤하다면서 환자가 오면 어떤 질환을 의심하고 검사해야되나요?

우울증과 같은 정신적인 문제가 피로의 가장 흔한 원인이다. 우울, 불안에 대해서 꼭 평가해야 한다.

 

이외에 피로의 흔한 원인으로 치료가 필요한 질환에는 빈혈, 갑상샘질환, 당뇨, 심방세동, 심한 간기능장애, 만성콩팥병 등이 있다.

 

이 질환들은 기본적인 검사로 평가할 수 있다. 간단한 전혈구검사(CBC), 소변검사, 심전도(EKG), 간기능검사 등으로 진단할 수 있다.

 

이외 추가적인 검사로 원인을 확인할 수 있는 경우는 5%밖에 안 되므로 지나치게 많은 검사를 시행하는 것은 금물이다.

 

 

만성피로증후군은 어떻게 진단하나요?

1. 설명이 되지 않는 피로가 6개월 이상 반복적으로 나타나고 현재 힘든 일 때문에 생긴 피로가 아니며 휴식으로도 호전되지 않고 개인 활동이 실질적으로 감소해야 한다.

 

2. 다음 8가지 증상들 중 4가지 이상이 동시에 6개월 이상 지속되어야 한다.

(1)기억력 혹은 집중력 장애

(2)인두통

(3)경부 혹은 액와부 림프선 압통

(4)근육통

(5)다발성 관절통

(6)새로운 두통

(7)잠을 자도 상쾌한 느낌이 없음

(8)운동 후 나타나는 심한 권태감

 

 

 

만성피로증후군 치료는 어떻게 하나요?

운동 치료가 가장 효과적이다. 환자 상태에 맞는 운동량을 정해서 서서히 운동 시간과 양을 늘려가는 것이 좋다.

 

또한, 우울 증상이 확인될 경우 주요우울장애(MDD)까지 아니더라도 항우울제를 복용후 도움이 되는 경우가 많다.

 

 

안심시키기

검사들 결과상 이상 소견이 없는 경우 단순히 검사 결과에 이상이 없다고만 설명하면 환자 입장에서는 본인을 꾀병이라고 판단하는 거는 아닌지 생각이 들수도 있다.

 

"의학적으로 특별한 이상 소견은 발견되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문제가 없다는 것은 아닙니다. 운동, 스트레스 관리 등을 해보면서 일정 기간 지켜보는 것이 좋겠습니다"

 

정도로 이야기해주는 것이 좋겠다.

 

 

 

피로 회복제가 효과가 있을까요?

피로회복제라고 불리는 여러 건강식품들이 피로 증상 개선에 효과가 있다는 주장들이 일부 있지만 근거는 거의 없다고 볼 수 있다.

 

카페인, 고당분식, 고지방식, 과도한 유제품 섭취가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음식물의 종류를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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