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까지는 보건지소에 갑자기 고열이 나기 시작하고 누런 가래를 보이는 등 폐렴이 의심되는 증상을 보이는 분은 없었다. 하지만, 일차의료에서 지역사회획득폐렴 환자를 만날 가능성이 매우 높다.
공보의는 보건지소에 폐렴이 의심되는 환자가 왔을 때는 X-ray, 혈액배양검사, 가래검사 등이 가능한 병원으로 보내야겠다.
오늘은 지역사회획득폐렴을 어떻게 의심하고 진단해서 치료하는지에 대해서 간단하게 공부해보겠다.
폐렴이 무엇인가요?
폐에 염증이 생기는 것으로 대부분 세균에 의한 것이다.
가장 흔한 원인균으로 폐렴구균(Streptococcus pneumonia)이 있으며 이외에도 Hemophilus influenza, Mycoplasma penumonia 등이 있다.
폐렴을 지역사회획득폐렴과 병원획득성 폐렴으로 나눈다. 이렇게 나누는 것은 병원에 있는 균 같은 경우 항생제에 대한 내성을 가진 경우가 많기 때문에 더 위험한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정확한 원인균을 알기 위해서는 혈액검사, 가래검사, 소변항원검사 등을 해봐야하며 검사결과가 나오는데 보통 수일이 걸린다.
언제 폐렴을 의심해야 하나요?
전형적인 폐렴 환자는 누런 가래와 함께 호흡기 증상(기침, 호흡곤란, 흉통)을 보이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고열, 피로감 등 전신증상을 보이는 경우도 있다.
비정형 폐렴은 가래 없이 마른 기침만을 호소하는 경우도 많다.
정형 폐렴과 비정형 폐렴을 왜 구별하는건가요?
폐렴을 일으키는 세균이 어떤거인지에 따라서 정형 폐렴인지 비정형 폐렴인지 구분이 된다.
어떤 증상을 보이는지에 따라서 어떤 세균인지 맞추는 것은 굉장히 어렵지만 증상을 기반으로 정형 폐렴인지 비정형 폐렴인지 구분하게 된다.
폐렴 치료에 있어 정형 폐렴(Typical pneumonia)이냐 비정형 폐렴(Atypical pneumonia)이냐가 치료에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이를 잘 구분하는 것이 초기에 가장 중요하다. 임상증상과 더불어서 가슴 X-ray 소견이나 백혈구 수치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서 구분한다.
정형 폐렴(Typical pneumonia)의 임상적 특징
: 갑자기 발생, 고열, 화농성 가래, 빈호흡, 흉막성 흉통, Leukocytosis 심함, X-ray 상 consolidation
비정형 폐렴(Atypical pneumonia)의 임상적 특징
: 젊은 나이, 서서히 집행, 마른 기침, 가래가 거의 없음, 폐외증상(두통, 근육통, 피로, 인후통, 구역/구토, 설사)
폐렴이면 입원을 꼭 해야되나요?
폐렴이라고 꼭 입원이 필요한 것은 아니다. 경증일 경우에는 외래로도 충분히 치료 가능하다.
일차진료에서는 보통 CRB-65를 사용한다. 0점일 경우 통원치료가 가능하며 1점이나 2점이며 입원을 하게 되고 3점 이상일 경우 중환자실(ICU)을 보통 가게 된다.
CRB-65(각각 1점으로 총 4점)
C: Confusion(의식저하)
R: Respiratory rate(호흡수) 30이상
B: Blood pressure(혈압) 수축기 혈압 90mmHg 이하 혹은 이완기 혈압 60mmHg 이하
65: 65세 이상
치료는 어떻게 하나요?
검사결과가 나오는데 몇일이 걸리기 때문에 그 전까지는 정형 폐렴이나 비정형 폐렴이냐에 따라서 항생제를 사용하게 된다.
1. 외래에서 치료하거나 일반병실에서 치료받는 경증 또는 중등도 폐렴 환자는 Beta lactam이나 Respiratory fluoroquinolone 중 한가지 약물을 사용하게 된다.
주의사항으로 결핵 가능성도 있다고 판단될 경우에는 Respiratory fluoroquinolone보다는 Beta lactam을 사용하게 된다.
Beta lactam: Amoxicillin-Clavulanate 또는 3세대 cephalosporin(Cefditoren, Cefpodoxime)
Respiratory fluoroquinolone: Gemifloxacin, Levofloxacin, Moxifloxacin
2. 비정형 폐렴이 의심되는 경우에는 Beta lactam+Macrolide 또는 Respiratory fluoroquinolone을 사용하게 된다.
-이외에도 가래가 있는 환자가 많으므로 진해거담제를 많이 사용하는데 3종까지 보험인정이 되므로 적절하게 증상에 따라서 섞어서 사용하면 된다.
-호흡곤란이 동반될 경우 베타항진제를 처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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