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보건지소에서도 노인분들을 대상으로 우울증 설문지를 통해서 우울척도를 확인하고 필요시에는 정신과 전문의 선생님과 연결해주고 있다.
공보의는 우울증이 의심되는 환자가 있을 때는 우울증(MDD)에 해당하는지 질문을 해보고 우울증이 의심될시에는 정신과 전문의 선생님을, 자살을 구체적으로 계획하거나 시도했을시에는 응급실로 보내는 것이 좋겠다.
오늘은 우울증을 어떻게 진단하고 치료해야되는지 공부해보겠다.
어떤 환자들에서 우울증을 의심해야할까요?
고위험군에 대해서는 선별검사를 해보는 것이 좋다.
-우울증 과거력/가족력, 자살기도 과거력
-만성 질환력(당뇨, 암, 파킨슨병, 관상동맥질환, 뇌졸중, AIDS), 만성 통증
-폐경 후 여성
-사회적지지 결핍, 스트레스 많이 받을 상황, 성적학대, 신체학대, 알코올중독, 약물남용 병력
-건강염려증이 의심될 때
선별검사는 어떻게 하나요?
우울증에 대한 진단을 내릴 때 다음 2가지 중 최소 1개는 만족해야 된다.
고위험군에게는 다음 2가지를 물어보는 것이 좋겠다.
(1)지난 2주간 우울하거나 희망이 없다고 느낀 적이 있습니까?
(2)지난 2주간 즐거움이나 흥미를 전혀 느껴 보지 못했습니까?
우울증이 의심될 때 진단은 어떻게 하나요?
다음 9가지 증상 중 5가지 이상의 증상이 최소 2주간 거의 매일 지속되며, 과거에 비해 기능이 저하되야 한다.
(단, (1) (2) 중 한가지 증상은 있어야 한다.)
(1)거의 하루 종일 지속되는 우울한 기분(2)거의 모든 활동에서 흥미 또는 쾌감의 감소(3)현저한 체중감소/증가, 식욕 감소/증가(4)불면/수면과다(5)정신운동성 초조 또는 지체(6)피로(7)무가치감 또는 과도하거나 부적절한 죄책감(8)사고능력 또는 집중력의 저하 또는 우유부단함(9)자살 사고 또는 자살 기도 또는 자살 구체적 계획
우울증 치료는 어떻게 하나요?
경증 또는 중증 우울증에서는 SSRI(Selective serotonin reuptake inhibitor)나 SNRI(Serotonin norepinephrine reuptake inhibitor) 단독 처방을 보통 한다.
(1)SSRI: Sertraline, Escitalopram, Paroxetine, Fluoxetine, Fluvoxamine, Citalopram
-특히 Sertraline과 Escitalopram이 부작용과 약물상호작용 면에서 Fluoxetine이나 Paroxetine에 비해서 선호된다.
Ex. Sertraline 25mg으로 시작해서 100-200mg까지 증량
Ex. Escitalopram 10mg으로 시작해서 10-20mg 사용
(2)SNRI: Venlafaxine, Duloxetine, Milnacipran
-Venlafaxine은 고혈압 환자에서 쓰지는 못하며 부작용으로 성기능 장애가 있을 수 있다.
-갱년기 관련 우울증에서 쓰인다.
Ex. Venlafaxine 37.5mg으로 시작해서 75-225mg까지 증량
(3)NaSSA: Mirtazapine
-식욕 저하되거나 잠을 못자는 환자에게 효과적이다.
Ex. Mirtazapine 7.5mg으로 시작해서 15-45mg hs
약물치료는 얼마나 오래 받아야되나요?
우울증상이 완화되더라도 최소 6-9개월은 지속치료를 해야된다. 유지요법을 하지 않으면 상당수가 재발한다.
증상 및 삽화 수에 따라서 1년 이상, 평생 유지치료를 해줘야 할 수도 있다.
현행 보험에서 60일까지 처방이 가능하고 그 후에는 정신건강의학과에서 처방이 가능하다.
항우울제를 갑자기 중단하면 어떻게 되나요?
항우울제 불연속 증후군(ADS, Antidepressant discontinuation syndrome)이라고 부르는 것이 올 수 있다.
대부분의 항우울제에서 복용을 갑자기 중단하게 되면 발생하는 증상들이다. 대부분은 심하지 않지만 일부 환자들에게는 심하게 발생할 수 있다.
약물 복용 중단 1-3일 후에 현기증, 오심, 허약감, 두통, 불안, 초조, 불면 등이 발생할 수 있다.
'의학 공부' 카테고리의 다른 글
혈뇨 검사 (0) | 2021.10.14 |
---|---|
성인 예방접종 (0) | 2021.10.13 |
폐렴 진단과 치료 (0) | 2021.10.07 |
만성피로 증후군 진단과 치료 (0) | 2021.09.08 |
치핵(치질) 진단과 치료 (0) | 2021.09.07 |